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뇌 빼고 웃고 싶다면? 영화 <화이트 칙스> 내용 소개, 노래, 출연진

by 장허니 2024. 1. 14.

주말에 아무 생각 없이 뇌 빼고 웃고 싶다면, 2004년에 개봉한 클래식 코미디 영화 <화이트 칙스> 추천드립니다. 

 

FBI 요원들의 코믹 작전 영화 내용 소개

만년 사건 해결에는 영 소질이 없는 FBI 형제 마커스와 케빈은, 꽤나 중요한 마약범 검거 작전을 망치고 만다. 이 와중에 경찰에서는 한 정보통에 의해, 재벌 선박회사인 윌슨(Wilson) 가의 딸들(브리트니와 티파니)이 곧 다음 상류층 자제를 대상으로 한 납치 범죄의 타깃이 될 거라는 정보를 얻는다. 마약 소탕 작전을 망친 것에 대하여, 이를 만회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 상부에서는 마커스와 케빈에게 상류층 자제인 브리트니와 티파니의 주말 패션 행사 경호를 지시한다. 주말 패션 행사가 진행되는 햄프턴으로 가던 중 케빈이 실수로 차 사고를 내어, 브리트니와 티파니의 얼굴에 아주 작은 상처가 나게 된다. 자신들의 외모가 매우 중요한 말괄량이 상류층 자제 브리트니와 티파니는 호들갑을 떨며, 이대로는 주말 행사에 참석할 수 없다고 말하자, 이들을 주말 내내 호텔에 머물도록 설득하고 대신 마커스와 케빈은 브리트니와 티파니로 위장을 하여, 주말 패션 행사에 참석하게 된다. 주말 패션 행사에 참석하는 동안 백인 여자들로 위장한 마커스와 케빈은 브리트니와 티파니의 절친 3명과 만나 함께 쇼핑을 하며, 베스트 프렌드가 되고, 윌슨 가의 앙숙인 벤더가드(Vandergeld)의 딸들과 댄스 배틀을 벌이는 등 숨 넘어가게 재밌는 주말을 보내게 된다. 다양한 주말 행사를 참석하는 동안, 유명 프로 농구선수인 라트렐은 티파니(사실은 위장한 마커스)에게 사랑에 빠지게 되고, 자선 경매에서 티파니와의 데이트권을 따낸 라트렐은 그녀(그)와의 저녁 데이트에서 벤더가드의 오너인 워렌(Warren)이 사실은 파산 직전이며, 윌슨 딸들의 납치극 배후에는 워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과연 두 형제는 윌슨 자매의 납치를 막을 수 있을까? 

 

친구들과 열창해야 하는 바로 그 노래 'A Thousand Miles'

클래신 컬트 코미디를 보여주는 영화 '화이트 칙스'에는 몇 개의 명장면이 있으나, 영화를 봤다면 모두 기억할 장면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윌슨 자매로 위장한 마커스와 케빈이 윌슨 자매의 베스트 프렌드 3명과 차를 타고 가면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입니다. 라디오를 틀고 가다가 갑자기 3명의 절친들은 "이거 우리 노래잖아!"라고 갑자기 호들갑을 떨고 소리치며 라디오의 볼륨을 키웁니다. 그것은 바로, 매일 흑인 랩만 듣던 마커스와 케빈이 알리 만무한 백인 여성들의 러브송, Vanessa Carlton의 'A Thousand Miles'입니다. 2002년에 바네사 칼튼(Vanessa Carlton)이 발표한 노래로, 미국 10대 소녀들의 열창곡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대중의 사랑을 받아 당시 빌보드 차트 5위까지 기록했던 노래입니다. 이 노래는 미국에서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어 호주 음악 차트 1위, 아일랜드 음악 차트 3위, 영국 음악 차트 10위 등을 기록하는 등 월드와이드한 명성을 얻게 된 곡입니다. 피아노의 감미로운 반주로 시작되는 'A Thousand Miles'는 다양한 현악기의 구성과 솔직한 마음을 고백하는 소녀의 가사로 이루어진 노래입니다. 영화 중반부에서 라트렐의 역할을 맡은 미국의 유명 배우이자 코미디언인 테리 크루즈가 티파니와의 데이트에서 이 노래를 아주 코믹하면서도 감미롭게 부르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장면은 미국인이라면 모두가 알 만한 화이트 칙스의 클래식 명장면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최근 2023년 미식축구의 한 경기 하프타임이 이루어지는 경기장에서  'A Thousand Miles'을 틀어주었는데요, 마침 경기를 보러 온 테리크루즈가 카메라에 잡혔고 뼛속까지 코미디언인 그는 관객들의 환호에 힘입어, 화이트 칙스에 명장면을 관객석에서 재현해 주었습니다. 이 장면은 2023년 또 한 번 미국 전역에서 소소하게 바이럴을 탄 장면이 되었습니다. 

 

출연진 소개 : 두 FBI 요원의 콤비 형제 연기가 어색하지 않았던 이유

영화 안에서 케빈(Kevin Copeland)과 마커스(Marcus Copeland)는 만년 문제를 일으키는 형제 FBI요원들로 나옵니다. 저는 영화를 보면서 '묘하게 둘이 닮았다'라는 생각을 하며 '닮은 사람들로 캐스팅을 잘했네'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해당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알게 된 충격적인 사실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그 둘이 실제 형제라는 사실입니다. 케빈을 연기한 숀(Shawn Wayans)과 마커스를 연기한 말론(Marlon Wayans)은 미국의 유명한 쇼비즈니스 가족의 일원이라고 합니다. 미국의 슈퍼마켓 매니저였던 하웰 (Howell Wayans)와 사회복지사였던 엘비라(Elvira Alethia) 사이에서 태어난 10남매 중 아홉째와 열 번째로 태어난 그들은 이 전에도 함께 미국의 또 다른 병맛 코미디 영화, 무서운 영화 1(Scary Movie1)과 무서운 영화 2(Scary Movie2)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 미국의 많은 코미디 영화에서 굵직한 역할들을 맡아 많은 관객들을 빵빵 웃게 해 주던 그들이었으나, 안타깝게도 최근 몇 년간은 두 명 모두 작품 활동을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머리가 복잡한 요즘, 생각 없이 2시간 내내 웃으며 볼 수 있는 영화를 찾으신다면, 미국의 컬트 코미디 클래식 <화이트 칙스>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