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레슬링 자매의 실화를 영화로 만든 <당갈>의 간추린 내용, 실화 제작기, 출연 배우 아미르 칸에 대해 알아봅시다.
감동 스포츠 영화 <당갈>의 간추린 내용
2016년에 개봉한 영화 <당갈>은 인도의 여자 레슬린 선수 자매인 기타 포가트와 바비타 포가트의 전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그녀들의 아버지 마하비르 포가트는 왕년에 아마추어 레슬링 선수로 활동하며 전국 챔피언 자리까지 오른 실력 있는 스포츠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의 강요로 아마추어 레슬링 선수 생활을 그만두게 되고, 아쉬운 마음에 나중에 아들을 낳게 된다면 레슬링 선수로 키워야겠다고 스스로와 약속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마하비르는 줄줄이 4명의 딸만 낳게 되어, 그 꿈을 포기하려던 찰나, 어느 날 학교의 두 남자아이들로부터 모욕적인 말을 들을 첫째 기타 포가트와 바비타 포가트가 두 남자아이를 때려눕혔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마하비르는 순간 딸들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그들을 레슬링 선수로 만들기 위해 코칭을 시작합니다. 딸들에게 아침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시키고 머리를 짧게 자르게 하며 동네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당하기도 하지만, 마하비르는 뜻을 굽히지 않고 딸들에게 혹독한 트레이닝을 강행합니다. 곧 그들은 레슬링 토너먼트에서 소년 선수들을 이기는 실력을 갖게 되었고, 첫째 기타는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델리에서 열리는 국제 레슬링 경기 준비를 위해 국가 스포츠 훈련 아카데미에 들어가게 됩니다. 아버지의 훈련 스타일과 많이 달랐던, 아카데미의 훈련 방법 때문에, 기타 포가트는 국제 대회에서 부진한 성적을 내게 되는 와중에, 동생 바비타까지 훈련 아카데미에 입성하게 됩니다. 아카데미 코치의 코칭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아버지 마하비르는 훈련소 주변에 숙소를 얻어, 딸들을 몰래 훈련시키기 시작합니다. 이를 알아낸 코치는, 포가트 자매를 퇴학시키려고 하지만, 그들의 뛰어난 실력 덕분에 퇴학은 면하게 되지만 아버지와 만날 수 있는 외출이 불가능해집니다. 훈련소에도 출입이 금지된 마하비르는 몰래 딸들의 경기 테이프를 입수해, 매일 밤 전화로 딸들을 코칭하기 시작합니다. 과연 포가트 자매는 국제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까요?
실화라서 더욱 큰 감동을 주는 영화
2012년 디즈니의 크리에이티브 팀 소속이었던, 디뱌 라오는 신문에서 자신의 딸들을 세계 챔피언으로 키우기 위해 트레이닝시킨 마하비르 포가트의 이야기를 읽게 됩니다. 그녀는 순간 이 스토리가 영화로 제작되기 적합하다는 생각을 하고, 디즈니 관계자들에게 이 아이디어를 전했다고 합니다. 그 후 디즈니는 인도의 극본가이자 감독인 티와리를 섭외하였고, 티와리는 마하비르 포가트와 그의 두 딸들을 찾아가게 됩니다. 포가트 가족은 영화 제작 제안을 듣자마자, 이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본인들의 이야기를 더욱 세세하게 전해줬다고 합니다. 티와리는 거의 1년 동안 작품을 쓰면서 아버지 역할로, 인도의 국민 배우 '아미르 칸'을 점찍어두었다고 합니다. 우연치 않게도, '아미르 칸'에게 캐스팅 제안을 하기 몇달 전, '아미르 칸'은 본인의 토크쇼에 기타 포가트와 바비타 포가트를 초대하여 인터뷰를 하게 됩니다. 인터뷰 몇 달 후, 티와리는 아미르 칸을 찾아가 '마하비르' 역할을 맡아달라고 부탁하고 아미르 칸은 대본을 보자마자 매우 마음에 들어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영화에서 55세의 중년 아버지 역할을 맡아야 했던 아미르 칸은, 당시까지는 젊은 나이의 배역들을 맡고 있던 중이어서, 5-10년 후에 이 영화를 제작해 달라고 말합니다. 티와리의 제안을 거절한 후 아미르 칸의 마음속에 계속 영화 <당갈>의 대본과 훌륭한 스토리가 머릿속에 맴돌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몇 달 뒤 결국, 아미르 칸은 티와리에게 전화를 걸어 다시 영화 제작을 재개하자고 말하게 되면서 이 실화 스토리를 배경으로 한 영화 <당갈>이 세상에 나올 수 있게 됩니다.
인도의 국민 배우 아미르 칸
배우이자 감독인 아미르 칸은 1965년 3월 14일에 당시 인도의 영화 제작자였던 타히르 후사인의 4 자식 중 첫째로 태어났습니다. 그들의 친척들과 가족들은 모두 영화 관계자였었고, 이러한 이유로 아미르 칸은 쉽게 그의 삼촌이 제작하는 영화에 아역 배우로 캐스팅되며, 그의 연기 커리어를 쌓아갈 수 있었습니다. 1988년부터 본격적인 연기 생활을 시작한 아미르 칸은 1990년대부터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한 영화들에 출연함으로써 주연급 배우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1999년 그는 직접 본인의 영화 제작사인 '아미르 칸 프로덕션'을 설립하게 되고, 2001년 그가 제작한 첫 영화인 'Lagaan'은 그 해 아카데미 시상식에 최우수 외국어 작품상 후보에 오르게 되기도 합니다. 2009년 아미르 칸은 그를 국제적인 배우로 만들어줄 작품을 만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세 얼간이 (3 idiots).' 그는 이 영화에서 '란초다스 찬차드' 역할을 맡았는데, 이 영화는 당시 발리우드에서 최고 수익을 낸 영화로 기록이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당시 일본과 중국 등 동아시아에서 대 히트를 치게 되며, 그 당시에 국제 영화시장에서 최고 수익을 낸 발리우드 영화에도 기록이 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일본과 중국의 각종 영화제에서 '최우수 외국어 작품상' 후보에 오르게 될 뿐만 아니라, 아미르 칸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게 해 준 작품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아미르 칸은 많은 사회적 이슈에도 본인의 목소리를 내는 배우로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인도의 대중들에게 많은 존경과 사랑을 받는 국민 배우가 되었습니다.